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소개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은 나종호 정신과 의사가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편견을 버리고 공감으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소개하겠습니다.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줄거리
덴마크에서 시작된 '사람 도서관(Human Library)'은 어느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책을 빌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납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규칙도 있습니다. '사람 도서관'은 책이 아닌 '사람'을 대여해 주고, 반납도 30분 안에 해야 하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30분 안에 내가 빌린 '사람'과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빌린 '사람'은 소수인종, 에이즈 환자, 트랜스젠더 등 소수자들입니다.
타인을 향한 낙인과 편견을 해소하고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시작된 사람 도서관 프로젝트입니다.
작가는 본인이 이러한 도서관의 '사서'라고 말합니다.
뉴욕에 있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상담하며 느꼈던 이야기를 독자에게 들려주는 내용입니다.
편견의 여부를 떠나 무심코 우리가 다르게 대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작가는 그들을 향한 이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내용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하이라이트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中
-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자세는 상대방을 내 잣대로 재단하거나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 어릴 때부터 우리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라는, 실제로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권선징악의 논리를 교육받는다.
그래서 끔찍한 일이 발생했을 때, 트라우마의 피해자는 '내가 뭔가 잘못해서, 내게 문제가 있어서 벌어진 일'이라며 사건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린다.
- 정신 질환자를 향한 대중의 편견(가령 '정신가 환자들은 위험하다')을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믿게 되는 것이다.
- 숨을 끝까지 참을 때 느끼는 기분은 중독환자가 약물 금단 현상을 겪을 때 느끼는 감정가 유사하다.
우리가 머릿속에서 외쳤던 '산소'가 중독환자들에겐 '약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중독환자는 흔한 편견과는 달리 '기분을 고양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다.
- 모든 우울증 환자는 과거의 '선택'을 자주 반추한다.
가령 특정한 진로를 선택한 후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든가, 어떤 사람을 만나 인생이 불행해졌다고 생각하는 등 다른 선택을 했다면 현재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 나와 아무런 공통점이 없는 사람에게 공감하는 것이 가능할까?
- 동정심은 고통을 겪고 있는 주체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철저히 타자화한다.
고통을 겪는 사람을 연민하지만 그 아픔에 개입하지 않는다.
따라서 동정심은 나와 고통을 느끼는 주체 사이의 관계를 단절시킨다.
- 공감은 고통을 겪는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본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고 느낌으로써 비로소 그 고통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고 덜어낼 수 있다.
진심 어린 공감은 타인의 고통을 실제로 덜어준다.
심리 치료에서 가장 큰 치료 효과를 보이는 요인이 바로 치료자의 공감 능력이다.
- 애도란 '완전히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도 그를 잃은 나를, 잃기 전의 나로 돌아가게 만들지는 못한다.
애도는 그렇게 새로운 나를 만나고 고인과 이전과 다른 방식의 관계를 정립하는 과정이다.
비록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더라도 삶은 살아 볼 만한 것이며 세상은 충분히 가치 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애도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순간 '애도'로 탈바꿈한다.
즉 애도는 상실 후 경험하는 사랑의 다른 모습인 것이다.
-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는 일에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해요.
병원에 오기로 결정하신 것, 그런 용기가 없으면 안 되는 일이에요.
정말 잘하셨어요.
내가 이 말을 건네는 근본적인 이유는, 마음이 힘들 때 도움을 청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실제로 엄청난 '용기'가 필요함을 알기 때문이다.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中
감상평
나종호 작가님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책도 인문분야 베스트 도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작가님의 진중한 어투와 진심을 다해 환자들에게 공감하는 사연들에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항상 괜찮을 수 없고, 괜찮지 않아도 서로 이해해 주는 것"
"한국 청년들에게 채찍질 보다 위로를 해주고 싶어요."
유 퀴즈 온 더 블록, 나종호 작가님 말씀 中
마음의 진료가 필요할 때, 공감과 위로가 되어줄 책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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